사/진/마/을 사진가 소개

워커 에반스 Walker Evans

1903-1975

스냅샷을 주로 사용하여 인간의 가식없는 일상생활

모습을 촬영한 것은 브레송 보다 3년을 앞서지만 그는

대형카메라를 사용했다.

그가 1935년부터 38년사이에 FSA사진반원으로 미국

남동부농촌의 피폐 상황을 기록하였는데 그는

센티멘탈리즘을 배제한 간단명료하면서도

직선적인표현으로 새로운 다큐멘터리스타일을 남겼다.

누추하지만 깨끗이 정돈된 농촌가정을 8X10카메라로 찍어

세밀한 질감을 묘사했고 비록 가난할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않는 농촌의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때 촬영한 사진의 일부는 1938년에 뉴욕근대미술관에서

전시를 했고 또 작품집 "American Photograps"로

출판하기도 했다.

그의 초기사진은 추상적인 작품으로 다분히 유럽적인

냄새가 풍겨 미국사진계에서는 다소 이색적이었으나

명암대비에 관해 해석이 뚜렸했고 조형적인 공간처리와

날카로운 질감으로 구성하고있다.

그는 매튜 브라디와 앗제를 좋와했고 입체파(큐비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는 그와 동시대인 스티글리츠,

웨스톤, 아담스등을 낭만주의 예술사진가라 생각하고

그들과의 대결 또는 공격을 작품으로 시위했다.

스티글리츠의 기질이 낭만적인데 반해 그는 고전적이다.

그의 다큐멘터리는 조형적인 각도에서 현실을 응시하고

실제적인 문제의식이 바탕으로 되어 있으며 형식미에

빠지지 않고 내면적인 세계에 촉각된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이루고 있다.

이런점에서 도로디 랭과함께 다큐멘터리의 두 원형을

만들게된 것이다. 특히 그는 미국 토착문화에 크게 흥미를

갖고있었으며 美,醜,貴,賤사이의 차별을 평등케 하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1940년에 웨스톤에 이어 두번째로 구겐하임재단 장려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