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적 놀이동산은
집집마다의 돌담벽과 넓은 뜰이었다.
한 여름이면 찐한 풀내음이 온 동내를 취하게 했고, 저녁이 되면 넓은 마당에 모여 찐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부자집에만 있는 작은 흑백 TV를 시청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기억속에만 존재하고 있는 추억들 뿐이고 이것마저도 현실의 온갖 소음 공해와 산업 발달로 인한 무관심으로 지워져 가려 한다.
그러나 나는 마음속의 고향을 이렇게 찾아 나선다.
비록, 옛 모습과 같을 수는 없지만 쉬지 않고 찾아나설 것이다.
한 여름밤 처마밑의 전구불에 모여드는 모기들과
온갖 나방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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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 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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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3월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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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 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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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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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6월 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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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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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1월 반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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